정부가 중국의 원료 수출 제한으로 대란을 빚고있는 요소수 2만 리터를 호주에서 긴급 수입해 오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급한 만큼 군 수송기를 이용해 이번 주 안에 들여오기로 했는데요.
공공부문이 갖고 있는 물량도 내놓고 원료 수입도 앞당기는 등 긴급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긴급하게 요소수 수급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이번 주에 군 수송기를 동원해 완제품 요소수 2만 리터를 호주에서 수입해오기로 했습니다.
개인들이 해외직접구매를 나서는 상황에서 요소 물량이 풀리는 날만 기다릴 순 없다는 겁니다.
또 군부대 등 공공부문이 확보하고 있는 요소수 예비물량 일부를 긴급 수요처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요소수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인 요소 수입도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일단 국내 요소 수입선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정부에 이미 계약돼있는 요소 수만톤의 통관 절차를 신속하게 하는 방법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수입 대체선으로 꼽히는 호주와 베트남 등에서도 다음달까지 수천톤이 들어오도록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 물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들은 3주 뒤, 재료가 없어 요소수를 못 만들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통관 절차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요소나 요소수가 수입되면 긴급통관으로 가장 먼저 처리하고, 수입 요소수를 판매하는데 필요한 검사기간도 기존 20일에서 최장 닷새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8일)부터 요소나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을 금지하고 환경부, 관세청 등이 합동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론 요소 뿐 아니라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조사해 수급 불안 가능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소수란?
요소수는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 가스 후처리 장치인 SCR 작동에 필요한 질소산화물(NOx) 환원제로 깨끗한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이다.
요소수를 제때 넣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저하돼 정상 운행이 어렵다.
요소수 대란 원인은?
지난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요소에 대해 '수출화물표지'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면서 수출 제한에 나섰다. 요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를 석탄에서 추출하는데 최근 중국과 호주의 무역 전쟁으로 중국 내 석탄가격이 급등하면서 요소 가격이 급상승하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요소 수입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사재기까지 벌어지면서 국내 요소수 가격은 2주 새 50% 가까이 뛰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대부분 품절상태다.
요소수 대란이 벌어지자 주행거리 1만 5천에서 2만km마다 요소수를 보충하는 승용차와 달리, 300~400km마다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특히 비상이다.
화물 트럭이 멈춰서면 물류대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은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수출 제한이 지속되면 당장 올해 말부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중국이 요소를 뽑아내는 석탄의 부족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수급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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